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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바로병원 외과·복강경센터

담낭염

개요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는 장기로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7-10 cm 길이의 주머니입니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시키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보내서 인체가 섭취한 지질의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담즙은 담즙산, 담즙색소, 지질 등으로 구성이 되며, 담즙산은 지방을 유화하여 소화와 흡수를 돕고, 담즙색소 및 지질은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담석, 종양, 수술 후 변화 등의 이유로 인해 담도를 통해 담즙에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담즙에 세균이 유입되어 담낭염이나 담도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증상

전체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는 전형적인 임상 양상으로 병이 진행하기 때문에 의사라면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 특이적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쉽게 진단이 되지 못하여 복막염이나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한 후에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있습니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전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병의 초기에 항생제나 진통제 같은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에 통증이 가려지면서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병이 시작될 때는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울렁거림)이 먼저 시작된 후에 상복부 통증이 나타납니다.이때 1~2회 정도 구토를 하기도 하며, 충수가 위치한 우하복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단지 진찰 시에 미세한 압통 (손으로 누를 때 아픔을 느낌) 만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의원에서도 단지 체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에 진찰을 하면 우하복부에 압통이 뚜렷해지고 반발통 (손으로 눌렀다 뗄 때 아픔을 느낌)이 나타납니다.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충수염이 천공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아픈 부위가 우하복부에 국한되지 않고 하복부 전체 또는 복부 전체로 확산됩니다. 고열이 오르기도 하고 심박동이 빨라집니다.앞서 얘기한 증상은 전형적인 경우이나 실제 그렇지 않고 전혀 충수염과 거리가 먼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충수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 때문에 특별히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히 체한 줄 알고 아픈 걸 참다가 결국 충수가 터져 천공성 복막염이 된 후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증상이 애매한 환자가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며 미국 외과학회지에 따르면 이런 애매한 증상 때문에 수술을 하는 환자가 최대 16%에 이른다고 합니다.

치료

우선 증상이 전혀 없이 담낭에 담석만 있는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변화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담낭염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내과적 혹은 외과적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내과적인 치료로 3/4 정도에서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성 담낭염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의 주는 외과적 처치입니다. 하지만, 수술적 담낭절제술 전에 일정기간의 입원 및 안정이 필요합니다. 내과적 치료로 우선 금식을 하고 경비위 배액법을 시작하며, 수액치료를 통하여 세포외액의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합니다. 약물치료로는 통증 조절과 광범위 항생제 투여를 통한 염증 치료를 시작합니다. 진통제로는 메페리딘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제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모르핀에 비해 오디 괄약근 경련을 덜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내과적 치료로 약 75%의 환자에서 입원 2-7일 이내에 급성 증상이 호전되나 25%에서는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24-72시간 이내의 조기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수술이 시행되며 염증이 담낭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배를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고 염증의 범위가 넓거나 다른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개복술을 시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환자에서 적절한 수술 시기는 환자의 안정에 달려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에서는 천공, 누공, 장폐색 등의 합병증으로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응급으로라도 담낭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축농과 수종, 괴저와 천공, 누공 형성, 담석성 장폐쇄, 그리고 자기양 담낭 등이 있습니다.

담낭천공은 담석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 중 가장 중증의 합병증으로 급성 담낭염 환자의 10% 에서 발생합니다. 담낭 주위 장기 내로의 누공은 염증과 유착이 형성되면서 발생합니다. 담낭-장관 누공 중 담낭-십이지장 누공이 75% 정도로 가장 흔하고, 담낭-대장 누공이 15% 정도를 차지하며 드물게 위, 공장, 기관지, 간문맥, 피부 등으로도 누공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누공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폐쇄되기 때문에 급성 담관염, 지속적인 통증, 장관폐쇄에 의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담석성 장폐쇄는 담석에 의한 누공형성의 한 일환으로 커다란 담석이 담낭-장관 누공을 형성한 후 누공을 통과하여 장관으로 배출된 후 장관을 폐쇄하는 경우입니다. 자기양 담낭은 만성적으로 염증이 있는 담낭벽 내에 칼슘염이 침착된 경우이며 담낭암 발생과 관련이 있어 이 소견이 보이는 환자에서는 담낭절제술이 권유됩니다. 그리고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위해 투관침을 삽입할 때 드물지만 복강내 장기나 장간막에 손상을 초래하거나 투관침 삽입 부위에 혈종, 감염, 탈장 등이 발생하거나 복강경 수술을 위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탄산 가스를 복강 내부로 주입하게 되는데 가스로 인한 색전증이나 피하기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01.담석이 있을 때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담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담석이 있어도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는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추적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우상복부의 압통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내과적인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거나 천공이나 누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02.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우선 담석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주기적인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담석의 변화 추이와 담낭의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담석으로 인하여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급작스러운 우상복부 통증이나 이와 동반되는 발열, 오한, 구역감 등의 증상 시 빨리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담석이 없는 경우에도 비만 시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시고 적정체중 유지를 위한 건강한 식이 및 운동 습관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03.담석으로 인한 담낭염의 수술적 치료 시 담석만 제거하게 되나요?

아닙니다. 담석으로 인한 담낭염의 수술적 치료 시 담낭은 그대로 두고 안에 있는 담석만 제거하지 않고 담낭 전체를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배에 최소한의 부위만을 절개한 후 복강경을 이용하여 담낭을 제거하는 복강경 담낭절제수술과 우상복부 위치를 절개하여 담낭을 제거하는 개복수술이 있습니다. 최근 복강경 담낭절제수술이 많이 시행되나 환자의 상태, 염증의 범위,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서 개복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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